▶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향연”
▶ 본보에 게재한 글 모아 2권의 책으로 내놓아
시낭송*수필낭송*좋은이웃들 노래 등 어우러져
이종혁씨의 ‘우리가 사는 세상’과 ‘따로 또 같이’ 두권의 칼럼집 출판기념회가 8일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저자 이종혁씨는 “고국을 떠나 문학과는 먼 세월을 살다가 주변의 권유로 글을 쓰는 것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새 경지를 발견하게 됐다”면서 한글의 세계화와 글 쓰는 일에 더욱 정진할 뜻을 밝혔다.
이종혁씨는 본보에 3년간 게재한 칼럼을 모아 한인들 이야기를 담은 ‘따로 또 같이’와 미국사회를 이야기한 ‘우리가 사는 세상’등 2권의 책을 올해초 출판하고 이날 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버클리문학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김홍진 교수(UC버를리방문교수. 대전 한남대)는 “이 두권의 칼럼집은 미국사회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진 교수는 또 서평을 통해 “조국을 떠나 타국 생활을 하면서도 모국어를 잃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 존경스럽다”면서 “책은 자신의 분신이라 할수 있으므로 두권의 책을 낸 것은 쌍둥이를 낳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시낭송과 수필 읽기, 좋은이웃들의 노래등 문학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잔치분위기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버클리문학의 김희봉 회장(본보 칼럼니스트)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추수감사절 노숙자 대접 등 미국사회 각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종혁 선생을 자랑스러운 한인 1세”라고 소개했다.
이연택 서울문고 대표의 축사, 본보 강승태 사장의 격려사, 김정수 한글사랑회장의 ‘수필집 읽고’ 발표도 있었다.
본보와 한글사랑회, 상수리독서회 후원으로 열린 출판기념회는 유봉희, 정은숙, 강학희 시인의 시와 수필 낭독 순서도 있었다.
이종혁씨는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과 수료 후 동대학에서 공업경영학 학사를 취득했다. 27세때인 6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와 소노마 주립대 경영학 학사, 골든게이트 대학 경영대학원 석사, 아고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으며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이스트베이 주립대, 아고시대, 레이니대 등에서 겸임교수 및 교수대우 등을 역임했다.
또 한인으로는 처음 한미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았으며 오클랜드 시 경제자문위원, 아시아 박물관 자문위원, 가주정부 경제 자문위원 등으로 활약했다. 그는 한 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했으며 오클랜드시는 이종혁씨의 활동을 기려 지난 2004년 3월 5일을 ‘이종혁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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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씨가 8일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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