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 중인 한인 보좌진들의 평균연봉은 약 7만5,000달러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9일 입수한 백악관의 2012년 직원 급여 내역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에 근무 중인 한인 보좌진은 모두 8명으로, 이들이 받은 총 연봉 총액은 60만1,501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약 7만5,187달러 수준으로 백악관 전체 직원 468명의 평균 연봉 8만769달러 보다는 7.4% 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 보좌진 가운데 최고 연봉자 크리스토퍼 강(한국명 진영) 대통령 법률담당 특별보좌관(Special assistant to the President)으로 연 급여총액이 13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강 특보의 연봉수준은 백악관 전체 직원 들 중 45번째로 높은 것이다.
강 특보 다음으로는 스테이스 구 대통령 인사담당 부비서실장(Deputy Chief of Staff for Presidential Personnel)이 7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뉴미디어와 온라인 홍보담당 디렉터(Director of Progressive Media and Response)을 맡고 있는 제시 리씨가 연봉 7만2,500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뉴욕 뉴스위크 데일리 비스트 컴퍼니 편집인 출신으로 지난해말 백악관에 합류한 로니 조 대통령 직속 공공업무실 부디렉터(Associate Director Of Public Engagement)는 6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사진이 공개돼 ‘대통령의 남자’로 통했던 유진 강 트레블링 특별보좌관(Special assistant to the president traveling aide)이 6만 달러, 스테파니 리 스케줄담당 부 디렉터가 6만 달러, 언론담당 홍보실에 근무 중인 모니카 리씨가 4만2,000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이 밖에 정책담당 부디렉터란 직책을 갖고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노엘 리씨가 9만2,001달러의 연봉을 기록했다.
이번 명단은 백악관이 급여를 지급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정부 부처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백악관 근무 한인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백악관 보좌진들의 급여수준이 민간기업의 연봉을 감안하면 ‘박봉’으로 보이지만 추후에 백악관 경력이 자산이 된다는 점은 무시 못할 보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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