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독립선언과 3.1만세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김마리아 선생이 재조명된다. 김마리아에 대한 재조명은 도서출판 북산책의 김영란 대표<사진>가 최근 출간한 ‘조국과 여성을 비춘 불멸의 별 김마리아’ 책자를 통해서다.
1892년 황해도 장연군 소래마을에서 태어난 김마리아는 ‘세상의 반인 여자가 같이 해야 조선이 독립될 수 있다”면서 여성 계몽에 앞장섰다. 동경여자학원에 유학중이던 그는 이광수가 작성한 독립선언서를 감시와 통제가 느슨한 여성들이 맡겠다고 제안했다.
1919년 2월8일 재일유학생이 주축이 된 조선독립청년단원 500여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때맞춰 귀국한 그는 기모노 속에 숨겨 갖고온 2.8독립선언서를 교사로 재직중인 정신여고 졸업생들을 이용, 전국에 배포했다.당시 집에만 있던 한국여성들을 만세운동으로 이끌어냈다.
김 마리아는 3,1만세 운동 후 고문으로 병을 얻어 53세에 운명하기까지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를 결성하고 상해임시정부 첫 여성의원을 지내는 등 조국의 독립이 성취될 때까지 자신의 투지로 싸운 영적 지도자였다.
김마리아가 졸업한 뉴욕신학교는 2007년에 ‘김마리아 상’을 제정하여 그가 여성리더로서 남긴 업적을 매년 기념하고 있다. 김영란 대표는 “김 마리아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여성지도자, 교육가, 기독교인으로 그의 삶의 궤적에는 조국과 민족사랑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면서 “이 책이 그를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 이민사 필진 참여 등 이민 역사연구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신한민보에 나타난 출판상황연구’로 석사학위를 받는 등 공부와 아울러 동포들의 책 출간을 돕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도서출판 북산책을 설립 후 2008년‘하릇밤에 읽는 미국 첫 이민 이야기’를 비롯, 50여권의 책을 출판했다. 연락처(408)515-5628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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