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희 시인이 새 시집 ‘잠깐 시간의 발을 보았다’(도서출판 황금알)을 출간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하고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유 시인은 2002년 ‘문학과 창작’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소금화석’(2003), ‘몇만년의 걸음’(2006)에 이어 6년만에 세번째 시집을 펴냈다.
마종기 시인은 "유봉희의 시는 간결하고 명징한 사유가 돋보이고 개성과 힘의 분출을 절제하는 겸손이 보기 좋다"며 "질박한 삶에 대한 진정성으로 시정신의 견고함을 획득하고 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마 시인은 "평이하고 이완된 일상에서 삶을 긴장시키는 시를 추구하는 유 시인의 시는 난삽한 기운이 많은 현대시와 달리 천진하고 따뜻한 인간적인 미래를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는 "이번 시집은 자기회귀와 은유 원리, 시간에 대한 경험과 해석, 깊은 기억의 인화, 모어 탐색을 통한 언어적 자의식 등으로 확연한 미학적 구심을 형성하고 있다"며 "기억과 회귀를 통한 근원탐구의 시학으로 심미적 결실을 이뤘다"고 평했다. 이 시집의 선정위원은 마종기, 유안진, 이수익, 문인수 등의 시인이이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