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들의 축제의 장’, SF한국문학인협회(회장 엘리자벳 김) 주최 ‘제14회 문학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7월 1일 트러키에서 2박 3일간 열린 문학캠프에는 34명이 참석, 밤새도록 문학을 논하며 함께 꿈을 나눴다.
문학캠프를 처음 개설한 소설가 신예선 명예회장은 ‘문학을 동경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주저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문학을 폭넓게 이해하고 지평을 넓히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초청강사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이자 한국평론가협회 회장은 ‘나를 위한 글쓰기’를 주제로 글쓰기의 필요성과 그 절차, 분석과 유추, 비유와 상상력 동원 등을 통한 전략과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문학열정을 품고 있던 중,장년 예비문학생부터 등단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김교수의 강의를 경청한 캠프 참석자들은 온몸으로 생각하며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실제적 방법에 접근하면서 유익함을 얻었다고 밝혔다.
엘리자벳 김 회장은 문학에 첫 입문한 순간을 들려주며 ‘문학의 길이 생애 최고의 순간들’이며 앞으로도 정진할 것임을 밝혀 참가자들에게 도전의식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캠프 제반사항을 준비해온 손종렬 캠프위원장은 "문학의 길에 함께 어울리면서 문우를 얻고 소중한 추억도 쌓기 바란다"며 "전문적 문학수업을 통해 내재된 재능을 찾고 같은 길을 함께가는 문학적 동지로서 서로를 격려하자"고 말했다.
또한 레베카 장 시인은 자신의 수필을, 유혜경씨는 아픈 모정을 표현한 글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히로시마 컴플렉스>의 저자 정청광 시인은 모더니즘 시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자전적 에세이집 <숲속의 새벽샘>을 발간한 임문자 한문협 전회장과 <내마음의 빨간장미>를 펴낸 조옥규 수필가가 자신의 문학세계를 피력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들끓고 있던 문학에 대한 갈망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망설이다 용기를 내 참석한 신입 캠프자들은 문학을 통해 아픈 상처를 치유하며 영혼의 행복을 경험했고 ‘문학이 삶의 근원’임을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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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통해 영혼의 행복을 경험한 ‘제 14회 문학캠프’ 참석자들이 문학의 길에 정진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F한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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