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은 28일 에릭 홀더 법무장관의 ‘의회 모독’ 혐의와 관련한 표결을 실시, 찬성 255표 대 반대 67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홀더 장관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법무부 소속의 검사로부터 기소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연방 의회가 현직 장관의 의회 모독 혐의에 대해 표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악관과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의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표결에서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에 항의하면서 회의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댄 파이퍼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화당이 합법적인 의회 감독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정치적인 연극을 만들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정치 쇼"라고 비난했다.
이날 표결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초까지 연방 당국이 무기 밀매루트를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함정수사를 위해 2,000여정의 무기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반입시키는 작전을 펼친 것과 관련, 의회 조사 과정에서 공화당이 법무부의 자료제출 비협조를 문제 삼은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나 이날 표결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관련 자료를 의회에 제출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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