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횡단 나서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
▶ 2006년 데스밸리서 전신마비 당하는 사고
이상묵 교수는 자신을 개발하는데 있어 장애는 결코 방해되지 않는다며 희망을 갖고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2006년 7월2일 데스벨리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를 딛고 일어나 전신마비의 장애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본보 6월27일자 A13면)가 대륙횡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이상묵 교수는 27일 미 백악관장애정책위원회 박동우 위원이 주최한 오렌지카운티 방문 환영식에 참석해 “입·출국일을 포함해 40일 여정으로 잡은 미국 횡단일정 동안 장애를 지닌 한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장애는 불편한 것뿐이지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여정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40일간의 미국 대륙횡단’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이상묵 교수의 횡단일정은 입국일과 출국일을 뺀 38일간의 일정으로 사고를 당한 데스밸리와 샌프란시스코, 오리건, 시애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시카고, 인디에나, 피츠버그 등을 돌아 워싱턴에 도착하게 된다.
이 교수는 일정 중 구글 본사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을 방문해 장애인들을 위한 IT 산업의 성장과정을 살피고 자신의 전공분야인 해양학 학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권리와 재활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학자를 만나 장애정책에 관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게 된다.
이상묵 교수는 “이번 횡단여정은 한국의 포털사이트와 대표적인 SNS를 통해 한국에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중증 근육장애를 앓고 있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윤광씨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금모금은 한국의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과 계약을 통해 다음에 설치된 이 교수의 대륙횡단 관련 카페를 접속할 때마다 일정액의 기부금이 모아지도록 되어 있다.
이 교수의 미국 횡단 소식은 facebook.com/accesstrip나 twitter.com/accesstrip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금모금과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qolt.kr을 통해 알 수 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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