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몬트레이, 새크라멘토 등 3개 지역의 한인회장 선거가 끝난 가운데 북가주 마지막 한인회장 선거를 남겨 논 샌프란시스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어떤 후보들이 출마하느냐를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현재 SF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SF한인회 윌리엄 김 현 이사장, EB상공회의소 강승구 회장과 전일현 전 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이사장은 당초 한인회장 선거를 건너뛰고 발레호 시장 선거에 출마, 주류사회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시장의 임기가 2년 가량남아 있어 계획 수정을 고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한인회장 출마를 고려중에 있다”며 공식 출마 시기 등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같은 단체의 전•현직이 맞붙을지도 모를 전일현 전 회장과 강승구 회장의 출마설도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 전 전 회장은 4년 전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고 그 이후부터 선거 때마다 재출마 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잠재적 출마 후보 0순위에 올라있다.
EB상공회의소 회장에 충우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 강승구 회장은 일명 마당발로 통한다. 또한 25대 한인회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강 회장은 “아직은 출마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여기에 권욱순 현 회장까지 이번 선거에 나올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권 회장은 “현재 전직 회장 등 주변에서 한인회장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선거를 떠나 부족한 저를 좋게 봐줘서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자천타천으로 후보가 현재 4명으로 좁혀진 상태다. 예년과 비교해 보면 보통 10월경 각 후보들과 지자들 간의 물밑 논의를 거치면서 10월말, 늦어도 11월초에는 최종후보군이 확정돼 본격적인 선거 준비전에 돌입했었다.
특히 올해는 미주지역 등 재외동포들에게 처음으로 참정권이 주어져 총선과 대선에 투표하게 되면서 한인회장의 정치적 위상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선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