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동포간담회 연설 중 나온 여담 등 이 대통령의 말들을 실어본다.
◎“미국 국가적으로는 고맙지만 개인은 아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도움을 줬기 때문에 국가로서는 고맙지만 개인으로서는 아니라는 말을 했다고 동포 간담회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초등학교 시절 한 미국 여자 선교사가 헌 아동복을 세탁해 학교를 방문했고 옷을 받으러 나가기 초라하고 창피했지만 줄을 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뒤에 줄을 섰다가 물건을 받지 못했다. 우두커니 서 있는 이 대통령을 보고 선교사가 무언가라고 말하며 스펀지 볼을 건넸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스펀지 볼은 나에게 아무 소용도 없었다”면서 “그래서 ‘개인적 신세는 없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간담회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헌 옷 얻어 입으려고 줄을 섰던 어린소년이 대통령이 됐다”고 회상했다.
◎무상원조, “남 도울 때 같이 엎드려라”
이 대통령은 한국의 무상원조에 대해 “선진국은 못 살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인간적 도리’로 후진국을 돕는다. 땅바닥에 원조물품을 던지고 땅바닥에 떨어진 것을 우르르 몰려가 주우면서 기분은 나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한국은 (원조물품을 받으려고) 줄을 서봤다. 그래서 심정을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을 도울 때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같이 엎드려서 공손히 도와줘야 한다”며 “뭘 필요로 하고 뭘 도움 받고 싶어 하는지 알아야 한다.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한국의 원조에는 진정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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