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항해 중 고래와 충돌하고 극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맥스 영(67)씨는 12일 50피트 길이의 배를 타고 홀로 동부에서 에머리빌로 오던 중 샌디에고에서 남서쪽으로 400마일 떨어진 멕시코 인근 바다에서 55피트 크기의 고래와 충돌했다.
충돌 후 고래는 바다 속으로 사라졌지만 배는 크게 손상을 입고 금이 가 물이 차기 시작했다. 영씨는 곧바로 비상 무선송신을 작동, 미 해안 경비대에 알렸다. 송신을 받은 해안 경비대는 영의 보트에서 60마일정도 떨어져있는 상선에 구조 요청을 했다.
영은 “배에 고무보트가 두개 있었지만 무엇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이대로 죽을 것 같았다”면서 “배는 점점 가라앉고 있었지만 멀리서 화물선이 희미하게 보이자 희망이 보였다”고 말했다. 화물선이 도착했을 때 영은 배에 찬 물을 퍼내고 있었고 아무런 부상 없이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은 파나마로 향하던 화물선에서 엿새의 시간을 보내고 사고 후 열흘만인 22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은 아내 데브라와 23주년 결혼기념일 이틀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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