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갤럭시의 로비 킨이 두 번째 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1무2패로 출발했던 LA 갤럭시가 지난 시즌 우승반지를 받은 날 라이벌 D.C.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2012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18일 카슨 홈디포센터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갤럭시는 전반 종료직전 로비 킨이 터드 더니반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낸 뒤 후반 24분 랜든 다나븐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려 갤럭시에 2-0 리드를 안겼다. 킨이 한 경기에 두골을 뽑아낸 것은 MLS(메이저리그사커) 진출 후 처음이다. 갤럭시는 후반41분 마셀로 사르바스가 한 골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유나이티드는 닉 델레온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갤럭시는 올 시즌 북중미 챔피언스리그에서 토론토FC에 1무1패로 패해 탈락했고 지난 주말 정규리그 개막전에선 레알 솔트레이크에 1-3으로 역전패한 바 있다. 갤럭시는 이날 경기전 지난 시즌 챔피언십 링을 선수들에게 선사했다. 정규시즌 1승1패를 기록한 갤럭시는 이번 주말엔 경기가 없고 오는 31일 홈디포센터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정규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편 하루 전날인 지난 17일 같은 홈디포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후반 23분 터진 캡틴제이 드메릿의 다이빙 헤딩 결승골로 홈팀 치바스 USA를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첫 원정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리며 올 시즌을 2연승으로 출발했다. 밴쿠버의 오른쪽 풀백인 이영표는 올시즌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팀이 2연속 셧아웃을 기록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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