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올림픽 최종예선서 20년 무패 기록
카타르전에서 윤일록이 슈팅이 살짝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이미 런던올림픽 본선티켓을 따낸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 6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3승3무(승점12)로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본선 준비에 나서게 됐다. 반면 카타르(1승4무1패·승점 7)는 이날 같은 시간에 펼쳐진 경기에서 오만(승점 8)과 사우디아라비아(승점 3)가 1-1로 비기면 서 조 3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992년 1월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한 이후 지금까지 29경기에서 21승8무를 기록해 20년 연속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작성했다.
이미 본선티켓을 확보한 상태인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조 2위로 본선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카타트를 맞아 심리적인 부담이 전혀 없는 가운데 경기에 임했으나 불필요한 드리블과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전반 12분 윤일록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2분 뒤 카타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전반 42분 서정진의 스루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9분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윤석영이 찔러준 패스를 서정진이 왼쪽에서 왼발로 때렸으나 옆 그물에 꽂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서정진을 빼고 김태환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후반 32분 윤일록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카타르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고 끝내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홍명모 감독은 “경험이 많은 J리거들이 빠져 운영면에서 아쉬웠지만 공격수들의 움직임과 패스의 타이밍이 훈련한 것 이상으로 잘 됐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의 주축인 J리거들이 많이 빠진 데다 훈련 시간도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럽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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