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해지려 홈레스폭행장면 유튜브에 올린 두 젊은이 체포
지난 주 내내 미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뉴스가 중부 뉴저지 남단 월 (Wall) 타운십에서 발생했다. 한인 낚시 동호인에게도 익숙한 포구 벨마 (Belmar)에서 벌어진 일이다.
두 젊은이가 “오늘 그 건달을 두들겨 패야지(About to go beat up this bum)”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8일 일요일에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으로 사회 문제가 되자 유튜브에서 20일에 삭제를 시켰다. 하지만 다른 사이트를 통해 끊임없이 유통이 되고 있다고 한다. 내용은 두 젊은이가 장난스럽게 대화를 하는 가운데 우리 마을의 수치인 그 놈 (숲에 사는 홈레스)을 두들겨 패자는 내용으로 비디오가 시작된다. 계획적으로 센세이션한 비디오를 찍기 위해 두 젊은이가 공모한 것이다.
홈레스가 있음직한 곳에서 기다리던 이들은 그 ‘놈팽이’가이 나타나자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자전거를 끌고 가는 이 노인에게 말을 걸고 홈레스가 별 의심없이 멈춰 서서 응답을 하자 한 젊은이가 다짜고짜 이 노인에게 주먹세례를 퍼붓기 시작한다. 겁에 질린 이 노인이 뒤를 돌아 도망을 가자 뒤따라 간 이가 뒤에서 떠밀었다. 전면으로 엎어진 이 노인이 일어나는 것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데 얼굴이 피투성이이다. 넘어지면서 자전거에 부딪쳐 코뼈가 부러진 것이다. 그러자 비디오를 찍고 있던 이가 ”미안해서 어쩌나?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닌데“라며 공격을 가한 젊은이와 홈레스 노인을 화해시키는 척하면서 노인과 젊은이를 포옹하라고 한다. 겁에 질린 노인이 이제 끝났으려니 하며 포옹을 한 순간 그 젊은이의 무릎이 노인의 아랫배를 가격하고 고통에 신음하는 이를 보며 ”당했지“라며 박장대소를 한다. 그리고 숲으로 도망치려는 노인을 마지막으로 이단 옆차기를 해서 쓰러트린 다음 노인의 자전거를 유유히 훔쳐 달아나면서 "Merry Christmas" 라며 박장대소하는 것으로 이 비디오 가 막을 내린다.
비디오가 유튜브에 올라 온갖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지 월 타운십 경창이 비디오를 분석한 후 이 동네에 거주하는 17세와 20세의 두 젊은이들의 검거했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ane자 너무도 당당하게 그 놈팡이 (홈레스 노인)는 우리 마을의 수치이므로 자신들의 행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변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그들이 저지른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를 설명하자 이들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한다. 두 명 중 이 홈레스를 공격한 20세의 테일러 질레시 (Taylor Giresi)는 TV 쇼 저지 쇼어와 잭애스를 보고 영감을 받아 비디오를 찍기로 작정 했으며 비디오를 찍은 이유는 유명해져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자백했다. 실제 잭애스 쇼에서는 ‘놈팽이 때리기 (Beatin A Bum)’라는 파트가 있다고 진술했다.
자신이 유명해지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다 하겠다는 일부 인터넷 세대의 병폐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연말연시 특히 성탄절을 맞아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게 하는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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