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 라구나우즈 ‘서드 뮤추얼’ 첫 한인 이사 장원호씨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을 관리하는‘서드 뮤추얼 이사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원호씨가 실버타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10월 최다득표 선출
한달 관리비만 300만달러
“600여명의 한인들과 6,000여세대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실버타운으로 유명한 라구나우즈의 6,000여가구를 대표하는 ‘서드 뮤추얼 이사회’의 이사로 한인 장원호씨(74)가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선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씨는 지난 10월 치러진 이사선출 선거에서 2,710명의 투표자 중 1,499명의 지지를 얻어 최다 득표로 이사로 당선됐다. 11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는 ‘서드 뮤추얼 이사회’는 라구나우즈를 구성하는 3개의 보드 가운데 하나로 주택 소유자들의 모임이다.
장씨는 초선 이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내에서 현재 부이사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관리 및 건설위원회’(M&C)와 ‘안전 및 평가위원회’ 등을 비롯해 6개 소위원회에서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주민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장원호씨는 “한 가정당 관리비가 한 달에 574달러로 수천가정이 모이다보니 300만달러 정도의 예산규모가 된다”며 “이들 예산을 일일이 확인하고 지출하다 보면 일주일에 몇 번을 모여도 시간이 부족할 경우가 많을 정도로 바쁘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라구나우즈 단지의 건물들이 거의 30~40년이 되어 많은 보수비와 유지비가 필요함에도 인건비와 건축재료 비용이 터무니없이 올라가 있어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지적하고 “그 외에도 수도료 인상으로 인한 정원 관리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방안, 전기사용 점검 시스템의 자동화, 단지 내 13개 출입구의 보안장치 보완 등 수없이 많은 일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씨가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준비와 점검, 자료 정리의 습관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사회조사 연구소장을 지내면서 지역문제에 관한 경험이 많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선호도와 관리대행 회사와 보드와의 기능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1961년 고려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언론학 학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장씨는 지난 1972년 미국 저널리즘 교육의 메카인 미주리 저널리즘 스쿨의 첫 번째 외국인 조교수로 활동했으며, 1992년 8월에는 이 대학 교수로는 최고의 영예인 맥킨타이어 석좌교수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는 10여권의 저서와 수십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라구나우즈에 거주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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