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재수요 상당 모기지도 4.5%대로 소폭상승 그칠 것
▶ ■ 전국 부동산협회 전망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는 내년도 주택시장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최근 예상했다. 내년 신규 주택착공 건수의 경우 올해보다 약 23%늘어난 약 63만채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내년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애나하임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고 주택 거래량도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재판매 주택의 거래량은 올해보다 약 4~5% 늘어날 전망이고 신규주택의 판매량은 올해의 ‘최악의 성적표’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약 30만2,000채로 예상되는 신규주택 판매량은 내년 이보다 약 23% 늘어난 37만2,000채를 기록할 것으로 협회 측은 예상했다. 내년도 신규주택 착공 건수 역시 올해 예상치인 58만3,000채를 약 8% 웃도는 63만채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연구원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현재 까다로운 주택대출 심사과정과 위축된 소비자 심리가 주택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며 “하지만 인구 증가 속도와 고용시장 개선 전망을 바탕으로 보면 주택시장에 잠재된 수요가 상당하다”고 발표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실업률이 약 8.7%로 감소하고 국내 총생산은 올해 예상치인 1.8%보다 증가한 약 2.2%를 기록할 것으로 함께 전망했다.
또 주택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기지 금리는 현재 약 4% 초반대에서 내년 중반 약 4.5%대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주택 수요 압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주택 구입에 좋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현상만 완화된다면 더 많은 주택 구입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 가격은 내년에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NAR 측은 “전국적인 주택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하지만 그간 주택 가격 하락폭이 워낙 컸고 현재 매물 재고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도 주택 중간가격이 소폭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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