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에쿠스가 연평균 200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출 실적이 2009년 풀체인지 신형 모델 출시 이후 급격히 늘면서 수출 차종으로 당당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999년 출시된 구형 에쿠스는 2009년까지 총 1,730여대가 수출돼 연평균 실적이 160여대에 그치면서 그동안 ‘안방용’ 대형 세단으로 취급받았었다. 그러나 2009년 3월 신형 에쿠스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출시 첫해 368대에 이어 지난해 2,124대를 해외시장에 선적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3,280여대가 수출됐다.
지금까지 신형 에쿠스 수출 실적은 총 5,770여대로 구형 에쿠스의 11년간 수출 실적보다 230%가량 많다.
신형 에쿠스는 동남아시아, 중국, 중동에서 2009년 하반기부터 시판됐으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서 꾸준히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9월까지 2,283대가 팔려 사실상 연간 판매 목표인 2,300여대를 달성한 상태다.
현대차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3,000여대의 에쿠스를 미국시장에서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에쿠스는 또 지난 7월 미국 제이디파워사가 실시한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 234개 차종 중 1위를 차지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기 시작한 현대차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데 일조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는 세계 유수의 고급 자동차와 견줘 전혀 손색이 없는 차로 해외에서도 점차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에쿠스가 선전함으로써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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