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실비치의 한 미용실에서 남성이 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12일 오후 1시30분께 미용실에 들이닥쳐 손님과 직원에게 마구 총을 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9명이 총에 맞아 6명은 숨지고 3명은 롱비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중 2명이 더 사망해 12일 오후 7시 현재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다.
이 남성은 범행 후 자동차를 몰고 달아나다 1마일도 채 못 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범인은 방탄복까지 챙겨 입었으나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됐으며 자동차 안에는 총기가 수북이 발견됐다.
범인은 백인 남성이며 미용실 종업원의 전 남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과 희생자 신원,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갑자기 들이닥친 범인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미용실 여기저기에 총을 맞은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범행 당시 미용실이 있는 쇼핑몰에 있던 사람들은 총소리에 놀라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한 여성은 미용실을 지나가다 요란한 총소리에 깜짝 놀라 인근 화장실에서 10분 이상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용실 근처엔 100명가량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렌티 카운티 접경 지역에 있는 실비치는 중산층 이상이 주로 거주하는 조용한 도시이며 한인 거주자도 상당수 있다.
실비치 경찰국의 홍보담당관인 스티브 보울스 서전트가 12일 샤핑몰내 미용실에서 벌어진 총격난사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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