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에 북가주 공립 교사 20여명 참석
▶ SV한국학교, KOHEC 등 4개 단체 공동주최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지역 한인단체들이 미 교사들에게 올바른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이날 프리몬트 디스트릭에서 SV한국학교(교장 김채영)와 학부모회(회장 임진경),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위원회(KOHEC 회장 윤연실), 몬타비스타 하이스쿨 한인 학부모회(회장 오혜옥) 공동주최로 북가주 지역 미국 교사들을 초청, 한국 문화와 역사 바로 알리기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는 북가주 지역 공립학교에서 사회와 역사를 가르치는 20여명의 미국 교사들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교육자를 위한 한국 아카데미(KAFE)‘의 메리 코너 원장, 김정혜 LA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 교장,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 신기욱 소장 등이 나와 올바른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이를 알려주는데 주력했다.
코너 원장은 ‘미국 교사들이 한국에 대해 알아야 할 부분’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고대, 근대사, 남북한 대치상황, 일제 강점기를 비롯한 일본과의 독도 분쟁, 한국인 정서 등을 미국 교사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들이 일본의 강점 속에서도 문화나 정체성을 유지시켜 온 저력 있는 민족임을 강조했다.
김정혜 교장도 ‘미국거주 한인 학생과 그 부모들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학교 내 한인 학생들의 실태를 설명하며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 밑에 자라고 있는 이들의 특성을 설명했다.
마지막 강사로 나온 신기욱 소장은 ‘한국과 그 주변국가’라는 제목으로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는 물론 독도에 대한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정관 총영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통해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증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한국을 중국이나 일본과의 구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 교사들은 "어떤 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 한인 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는 문화 차이에 의한 것 이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제 한인 학생들을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최 측은 세미나가 끝난 후 한국식 점심을 대접한 후 2부 순서로 빈대떡 만들기, 교사들에게 한복 입혀주기, 서예가 심정섭씨가 참석교사들의 이름을 한국어 발음으로 그대로 써 주기도 했다.
또한 SV한국학교 학생들이 무용가 김일현씨의 지도아래 부채춤, 장구춤, 풍물과 대북연주회 등의 공연도 펼쳐 보였다.
특히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SF총영사관을 통해 1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한국 문화 역사 세미나에 참가한 미국 교사들과 SV한국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회원들, 몬타비스타 한인학생 학부모회,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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