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해 예방주사 미접종자 등교 못하기도
▶ 오클랜드*웨스트 CC지역 학교에 많아, 산마테오*산라몬등 부촌은 미접종자 극소수
캘리포니아 내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백일해 예방접종 의무화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유지역의 학생들의 접종률은 100%에 가까운 반면 오클랜드나 웨스트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일부지역처럼 빈곤지역의 경우 시행 유예기간이었던 9월이 지나도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한 학생들이 아예 등교를 못하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다.
포스터 시티 패치는 산마테오-포스터시티통합교육구 2,161명의 중고교 재학생 중 22명이 학교정문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보도했으며 중고교생 1만7,000명이 있는 산라몬밸리통합교육구에서는 13명의 학생이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역신문들이 전했다.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의 마운트 디아블로 통합교육구는 99%라는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주로 시골지역을 관할하는 웨스트 콘트라 콘스타 통합교육구에는 1,5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월요일인 3일에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교육구와 카운티 보건국의 도움으로 이들에 대한 접종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통합교육구는 미접종 학생이 1,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법에 일단 이들 학생들의 등교를 막지 않기로 하는 대신 ‘자녀의 백일해 예방접종 허가서’를 부모들에게 돌린 다음 아예 학교에서 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구 관계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접종을 받지 못한 아이를 학교에 못 다니게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버클리고등학교에서는 지난 금요일(10월 30일) 등교한 학생 가운데 240명이 예방접종 증명서를 가지고 오지 않아 집으로 되돌아갔으나 주말을 이용해 접종을 받은 학생이 26명에 불과해 학교 당국이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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