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아시아계 평균 73,717달러
전국 평균보다 2만2천달러 많이 벌어
카운티 주민 8명중 1명은 빈곤층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및 아시안들의 중간소득은 미 전국 한인 중간소득(본보 9월22일자 1면 참조)에 비해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C 레지스터지가 지난 22일 연방 센서스 자료를 근거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한인 및 아시안들의 2010년 중간소득은 7만3,717달러로 미 전국 한인들의 중간소득 5만1,000달러에 비해서 2만2,717달러 높다.
또 오렌지카운티 아시안들의 지난해 중간소득은 카운티 전체의 중간소득인 7만880달러에 비해서 2,837달러 높으며, 라틴계 5만2,336달러와 비교해서는 1만8,544달러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OC 아시안들의 중간소득은 비히스패닉 백인들의 중간소득 8만44달러와 비교해서는 6,327달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안들의 소득이 아직까지는 백인들의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OC 아시안들의 중간소득은 오렌지카운티 전체 중간소득에 비해서 높지만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지난 2000년부터 10년 동안 꾸준히 줄어들었다. 아시안들의 중간소득은 2000년 7만6,570달러, 2005년 7만4,589달러, 2010년 7만3,717달러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는 부동산 붐을 이룬 지난 2007년 이후에 중간소득이 8%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7만880달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대부분의 가정은 10년 전에 비해서 소득이 훨씬 적다.
이외에 그동안 불경기로 인해 오렌지카운티 주민 8명 중에서 1명이 가난한 층에 속했다. 빈곤율은 2007년 8.9%에서 지난해에는 12.2%로 늘었다. 아동 빈곤율은 이 기간에 12%에서 16.4%로 증가했다. 빈곤층 중에서 절반 이상은 라티노들이다.
새 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오렌지카운티 라티노 중에서 단지 13%만이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비히스패닉 백인 그룹은 44%, 아시안의 경우 50%가 각각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렌지카운티 라티노 중에서 25%는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은 반면 아시안은 7.5%, 비히스패닉 백인은 1%로 집계됐다.
OC 실업률은 2006년의 경우 3.4%에 불과할 정도로 낮았지만 2010년에는 9.6%로 뛰었다. 채프만 대학교의 경제학자 에스마엘 아디비는 “기술과 교육이 부족한 계층이 이번 불황에 더 심하게 타격을 입었다”며 “이것이 빈곤층이 늘어난 요인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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