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예산 삭감에 따른 재정난으로 UC 등 캘리포니아 주립대학들의 학비가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캘스테이트(CSU)가 올 등록금을 추가 인상 없이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캘스테이트의 찰스 리드 총괄총장은 21일과 22일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열린 대학 이사회에서 향후 주정부가 지원금을 삭감하더라도 이번 학년도 등록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주정부의 6억5,000만달러 지원금 삭감에 이어 1억달러가 추가로 삭감될 것을 전제로 입안된 ‘중장기 예산안’이 안건에 부쳐졌으나 리드 총장은 등록금 추가 인상안이 포함된 이 예산안을 거부했다.
칼스테이트의 이같은 결정은 UC가 주정부의 지원금 삭감과 연계해 향후 4년간 매년 최고 16%씩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고 있다.칼스테이트는 이번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산하 23개 캠퍼스의 등록금을 이미 22%를 인상해 칼스테이트의 현재 등록금은 지난해에 비해 1,000달러 가량 늘어난 5,422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칼스테이트 학부 재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실제 학비는 각종 캠퍼스 수수료를 포함할 경우 6,422달러(기숙사 및 교재비는 별도) 수준으로 추산된다.
칼스테이트가 이날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주정부가 40억달러 추가세수 확보 실패를 이유로 칼스테이트 지원금 1억달러를 추가로 삭감할 경우 산하 23개 캠퍼스들이 상당한 예산난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여 이번 등록금 동결 결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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