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미국 이민사가 이미 100년을 훌쩍 넘었다. 그 동안 한인들은 미국 각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개인적으로는 어느 소수민족보다 뛰어난 역량을 과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한인커뮤니티의 성장에는 한계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에 SV한인커뮤니티센터 마련을 계기로 이 지역 한인사회의 현주소를 되짚어보면서 앞으로의 비전과 희망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1. SV한인커뮤니티센터 마련은 모두의 공로
2. 첫 걸음 뗀 SV한인사회 넘어야 할 산 많다
3. SV한인커뮤니티센터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
4. SV한인사회 이제 다시 시작이다
-SV한인커뮤니티센터 마련은 모두의 공로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지만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 평소에 되뇌기도 하는 가장 좋아하는 글귀 중 하나이다.
지난 20일 실리콘밸리지역 한인들의 염원인 SV한인커뮤니티센터(SV Korean Community Center.이하 KCC)가 개원식을 가졌다. 산호세 시 당국의 협조를 통해 지난달 1일부터 사용허가를 받았던 것을 이제 개원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것이다. 어렵게 생각했던 일이 현실에서 실현되었다. 지금까지의 한인역사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었음에도 감히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 이뤄진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 최고의 노력을 경주한 이는 제16대 실리콘밸리 한인회 김호빈 회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김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는 지금까지의 활동내역이 담긴 실적들을 건네주며 KCC 건물을 얻기 위해 한인회와 쌍두마차의 역할을 하는데 머뭇거림이 없었다. 또한 SV한인체육회와 여타 단체들도 KCC마련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KCC마련을 위해 서명에 동참한 3,000여명의 한인들은 물론 비록 여러 가지 이유로 서명에 직접 참여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준 한인들도 모두 공로자에 포함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SV지역 한인사회에 초석을 깔아준 초기의 한인 이민자들과 지금까지 한인회를 이끈 수많은 지역 어르신들의 역할도 결코 작다고 할 수는 없다. 또 있다. 몇 년간 공백상황에서 한인회를 새롭게 부활시킨 남중대 직전 회장의 공로 또한 높이 평가해야 한다. 이처럼 SV지역 한인들 모두가 KCC를 마련하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
<이광희 기자>
실리콘밸리지역 한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인커뮤니티센터가 지난 2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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