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지원으로, 뉴욕에서 이미 시작
▶ 남가주 3일 MOU 체결, 북가주 업소도 참여가능
한식 세계화 노력 속에 ‘김치연대기’ 상영 등으로 한식 한류 열풍이 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한식 등 각 분야 전문 요리사들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미국에 파견돼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지역은 요식협회가 없어 이같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KAFRA,회장 왕덕정)와 한국의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는 3일 LA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르면 한국내 한식, 중식, 일식, 베이커리, 서빙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남가주 지역의 요식업소에 일정 기간 파견돼 양국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양측에 따르면 파견 인력의 규모는 50여명으로, 한국 정부는 미국에 파견될 50여명의 각 분야별 전문 요리사들에게 6개월간의 교육비용을 전액 지원하게 되며 미국에 체류하기 위해 필요한 비자(J1) 발급 비용도 상당부분 지원하게 된다.
남가주 요식업계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한 업소들을 대상으로 1차적으로 50여명의 전문 요리사 인력을 선발하고, 선발된 한국의 전문 인력들은 미국내 식문화 및 현지 식품위생법과 관련한 전문 교육을 받은 뒤 내년 초 각 업소에 파견돼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근무하게 된다고 양측은 밝혔다.
연합회 왕덕정 회장은 “현재 남가주 한인 요식업계에는 우수한 요리사를 구하기 힘든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양국의 우수한 요리사들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남가주 요식업소들의 음식문화 품질 향상 및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 상임부회장은 “매년 한국에서는 한,중,일식을 비롯해 제과와 떡 등 각 분야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1만여명의 요리사들이 있지만 해외진출 기회는 아직까지 없었”며 “요리 분야가 포함된 국제기능 올림픽에서 16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내 전문 요리사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과 함께 다양한 식문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회 김용호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남가주내 활동하고 있는 우수한 요리사들도 한국에서 전문교육을 받는 프로그램도 추진하는 등 교류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전문 요리사 교류 프로그램이 처음 시도되는 만큼 이번에는 연합회 정회원과 비회원 모두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가주의 업소들도 원할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회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50개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오는 5일까지 KAFRA에 신청서를 접수할 것을 권장했다. 문의 (213)255-6311, (213)820-9282
<김철수 기자>
한국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 김영복 상임부회장(왼쪽)과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왕덕정 회장이 한국 요리 전문 인력 미국 파견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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