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와 UC버클리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3일 오후 3시 김정행 용인대 총장과 조지 브레슬라워 UC버클리 부총장은 UC버클리 국제교류사무실에서 대학원생과 교수 등 연구원 위주의 교류를 주 내용으로 하는 교류협정서를 맺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명문대 UC버클리와 자매결연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런 관계를 통해 양쪽 대학들이 학술교류를 넘어서서 한미우호관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오늘 교수와 대학원생의 교류에 대해 정식적으로 협정을 맺지만 서로의 학교에서 학점이수를 가능하게 하는 학부생 교류에도 자매결연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슬라워 부총장은 “올해 UC버클리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19%가 한국인으로 지난해 보다 15% 증가했을 만큼 한국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UC버클리도 스스로 글로벌 대학으로 자처하면서도 매년 1,200여명의 학부생만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4,5년 안으로 타대학 파견 교환학생수를 적어도 3배로 늘리고 하고 있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협정을 맺게 됐다“면서 용인대와의 학부생 교류협정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이날 서명한 교류협정은 UC버클리 마샬 아트 프로그램(UCMAP)의 안창섭 교수가 약 2년 전부터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헌 용인대 태권도학과장은 "MAP를 설립한 민경호 명예교수와 프로그램 디렉터인 안창섭 교수가 MAP차원에서 용인대 교수와 학생의 교류를 많이 주선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양쪽 대학들끼리 협정을 맺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이날 서명식이 끝난 뒤 “용인대가 무도계통의 대학으로 많은 석사과정 졸업생들이 미국의 명문대에서 공부하고자 희망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 졸업생들의 길을 터주게 돼기쁘다”고 밝혔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김정행 용인대 총장과 조지 브레슬라워 UC버클리 부총장(가운데)이 자매결연 협정에 서명한 뒤 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셋째와 넷째는 UCMAP의 안창섭 교수와 민경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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