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East Asian Library)이 한국 교회와 성당의 교회사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동아시아도서관은 3년전부터 한국 교회와 성당등이 발간한 교회사 책자 수집을 시작하여 8월 현재 300여권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미 수집된 책자중에는 개교회 역사 이외 한국 장로교회사, 한국성결교회 100년사,서평양 노회사등 교단 역사 관련책자도 포함되어 있다.
동아시아도서관 한국 담당 사서인 장재용 박사는 “한국 교회의 급성장으로 인해 한국 기독교 연구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교회사 수집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개 교회가 발행한 교회사 자료는 한국 기독교의 성공한 케이스 연구에 가장 기본적인 자료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사 자료가 대부분 비매품으로 정부에 납본되지 않고 발행사실도 알기 어려워 도서수집가에 의뢰하여 모으고 있어 애로가 많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도서관은 이민한인교회와 성당등이 발행하는 교회사도 수집하고 있다면서 책을 발행했을경우 도서관으로 송부를 부탁했다. 이와같이 수집된 교회사로는 서울 종로의 종교교회사(1900-2004년)를 비롯 경남 거제 사등교회 100년사(1909-2009),계산 중앙교회110년사(1900-2010),여의도 순복음교회 30년사,창천교회100년사, 서강교회 100년사등이 도서관 4층 서가에 전시되어 있다.
천주교회사 책자로는 한강성당 25년사,종로 가회동 성당50년사,부산교구 중앙성당 50년사, 한국천주교회사등이 있다. 이민 한인교회 책자로는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100년사,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30년사, 오클랜드 성김대건한인천주교회 30년사등이 소장되어 있었다 수집된 자료를 통해 볼때 25년사를 시작으로 50년,100년 등 단위로 교회사 책자를 많이 발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감리교신학대학의 이덕주 교수(교회사 전공)는 ‘종교교회사’ 서문에서 “역사는 시간으로 흘러 가버린 과거를 문서 기록을 통해 기억해 내는 작업”이라면서 “지금은 중요하지 않다 하더라도 흣날의 역사 기록과 평가를 위해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면서 교회사 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아시아도서관에서는 교회나 성당에서 교회사 책자를 발간했을 경우 도서관으로 송부를 바라고 있다.
교회사 책자를 보낼 동아시아도서관 주소는 다음과 같다.
▲Jae Yong Chang. Head of The Korean Collection. C.V.Starr East Asian Library.U.C.Berkeley. CA 94720
▲(510)643-0652.
<손수락 기자>soorakson@koreatimes.com
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 4층서가에 전시되어 있는 교회사 관련 책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