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 한인회 이사회 2~3주내 내부 감사 결정
SV한인회 김호빈 회장은 1일 임시이사회에서 지난달 28일 불거진 단독 결산공고(8월1일자 A3면)와 관련 수 주 내로 정리된 입·출금내역을 이사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날 실리콘벨리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김 회장은 언론에 지난 3월 공개된 결산공고 와 한인회 기금 사용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지난 이사회에서 지적된 것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결산공고를 낸 것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하지만 수입과 지출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증빙 서류를 가져왔다”면서 책상위에 은행 및 영수증, 후원자 명단 등 서류를 공개했다.
그는 “정확히 쓰였는지 감사하고 정식 추인 받는 이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자료를 보고 이사회가 요구한다면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임기 중 이사회의 의견을 거치지 않고 단독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의 협조와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혼자 하다 보니 독주로 볼 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제도와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실수임을 강조했다.
이에 이사회는 외부 감사를 통해 입·출금 내역을 점검하자고 주장했다가, 내역이 복잡하지 않고 현 재정에 2~3,000달러의 지출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에 내부감사로 선회했다.
성안평 이사는 “누가 봐도 잘 집행됐다는 입증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의혹을 확실히 없애고 가야 후유증이 없다”고 말했다.
위현량 이사는 “내부감사는 공금 유용차원이 아닌 투명한 지출 집행을 정착화 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항목별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한 단계 발전하는 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감사는 2~3주내로 열기로 했으며, 정리된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문제점이 발견될 시 차후 논의키로 했다.
한편 SV한인회의 이번 불협화음에 대해 일부에서는 “실리콘밸리 한인커뮤니티센터 개관식을 앞두고, 시작도 하기 전 바가지에 물이 새는 형국인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판겸 기자> pkk@koreatimes.com
2일 SV한인회 김호빈 회장이 입·출금 내역과 관련 근거자료를 들고 성안평, 고태호, 위현량이사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