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계 단체들이 “SF 보건국의 HIV예방방지 전략에 아시안 인구가 아예 빠져 있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시아태평양건강센터(Asian Pacific Islander Wellness Center)의 마크 몰리나는 “연방 질병관리센터가 최근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아시아계 미국인 3명 중 1명이 감염사실조차 모른다고 발표한 상황”이면서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보건당국은 다른 인종과 동성애자 등 다른 집단에 비해 아시아태평양계를 겨냥한 캠페인 내용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건강센터 관계자는 “심지어 남성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HIV예방 캠페인인 ‘헬시 피니스’에서도 백인, 흑인, 히스페닉게 캐릭터들만 사용되고 있어 문제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보건당국은 “언어문화적인 장애 때문에 특정 집단을 겨냥한 HIV예방 캠페인은 해당 커뮤니티의 비영리 기관을 통해서 홍보하고 있다”면서 “HIV예방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계 기관이 없어서 예산을 책정해 주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 보건 당국자는 또, “아시아계 시민들을 위한 B형간염 검사 행사때 HIV감염여부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안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아시아계 사회에서 성병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조차 어려운 만큼 이러한 문화적 특성을 감안한 캠페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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