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정교회 이사회가 교회 부지를 매각하지 않겠음을 밝힌 가운데(본보 1일자 A16면 보도) 베트남계 목사가 이 부지를 사들이는데 거액을 제시했다.
일명 자신을 ‘킹 오브 베트남’으로 일컬어지는 로버트 리 트랜 트롱(일명 킹 쿠 롱) 목사는 수정교회 부지 구입에 총 9,900만달러에 제시했다.
트롱은 이 부지를 성공회를 비롯해 불교, 모슬렘, 힌두사원으로 쓰겠다는 ‘다원주의’를 표명, 기독교계로부터의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부지를 사들이는 배경에 대해 “이 건물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모든 인종과 종교가 한데 어우르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모든 이들은 한 신에게 화답한다”는 애매모호한 발언을 남겼다. 그러나 트롱은 아직까지 이 부지에 대한 정식 오퍼는 넣지 않고 있다.
그동안 수정교회는 뉴포트비치/어바인 지역 부동산 개발업체 ‘그린로우 파트너스’, 채프맨 대학으로부터 각각 4,600만달러를 비롯해 로마 가톨릭교 오렌지카운티 지부와 북가주 ‘마이 파더스 하우스 처치’로부터 각각 5,000만달러의 매각 오퍼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수정교회 이사회 측은 40에이커에 달하는 교회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모금활동을 통해 현재의 빚을 갚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방 파산법원은 채권자들의 부지처리 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오는 9일에 실시하며 본격적인 히어링은 오는 9월14일에 열린다.
연방 파산법원은 이후 교회 부지처리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판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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