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04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한국이 1일 다시 비가 내리면서 또다시 비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1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많으며 특히 전라남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1일 오전 4시까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공촌동(인천) 166.0mm, 신합(서천) 157.5mm, 인천 153.0mm, 보령 120.5mm, 부천 111.5mm, 동두천 83.5mm, 서울 73.0mm, 문산 68.0mm 등이다.
이번 비는 1일 아침까지는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산간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어 2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중부 일부 지방은 이번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의 수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산간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구ㆍ경북에는 오는 2일까지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1일 현재 전라남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전라남도 고흥군, 보성군, 순천시, 장흥군, 완도군,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통영시, 거제시, 남해군, 제주도 남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번주 여름호우 피해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104년 만의 폭우’로 산사태 등 피해가 채 수습되기도 전에 전국에서 31일 오후부터 다시 시간당 30-50㎜ 장대비가 내리고 있고 6일부터는 한반도가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 들면서 "설상가상의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서초구 우면산을 1일 하늘에서 바라 본 모습. 폭우로 사면이 씻겨 내려간 모습이 흉물스럽게 그대로 남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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