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을 취하는 동안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분절 수면 (Fragmented sleep)이 기억력 손상에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6일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국립과학원보’ 발표를 통해 알즈하이머질환이나 수면모호흡증과 기억력의 연관성을 설명하면서 수면장애가 익숙한 물건을 인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팀은 optogenetics라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한 쥐를 대상으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스위치를 열고 닫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정 뇌세포를 표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면 중인 일부 뇌에 직접 빛 펄스를 보내 전체 수면시간이나 수면의 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수면을 방해한 후 낯익은 물건을 포함한 두 개의 물건이 든 박스 속에 쥐를 옮으며 조사를 실시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새로운 물건을 인지하는 데는 수면이 방해된 쥐와 그렇지 않은 쥐 모두 오랜 시간이 필요했으나 낯익은 물건을 인지하는데 있어서는 수면을 방해 받지 않은 쥐들은 쉽게 기억했으나 수면을 방해 받은 쥐들은 새로운 물건을 보는 것만큼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잠을 연속해서 편안하게 자는 것이 알즈하이머질환을 비롯하여 다른 노화와 연관된 인지능력 장애를 포함한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각종 병적 장애의 주된 인자 중 하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등 편안하고 연속적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할 경우 알콜에 중독된 사람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더욱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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