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필요한 부분만 검사하는 시스템 변경 필요``
▶ 편리함*시간절약*비용절감 등으로 만족도도 높아
고국방문을 통해 건강검진도 받고 관광도 겸할 수 있는 의료관광이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병원들의 과도한 패키지 건강검진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북가주지역 한인 의료인들은 한국에서 행하는 건강검진이 빠른 절차와 한 곳에서 모든 것을 검진 받을 수 있는 편리함도 있지만 불필요한 부분까지 검진하는 등 과도한 건강검진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당부했다.
의료인 A씨는 "한국병원의 의료진들은 매우 우수하며 현대식 의료기구와 병원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건강검진에 불필요한 검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을 방문 건강검진을 받은 한인들도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일정부분 동의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 방문을 겸해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산호세에 살고 있는 김 모 씨는 "건강검진이 거의 패키지로 되어 있어 원하는 검진이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포함되지 않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이에 대한 융통성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쿠퍼티노에 거주하는 이 모 씨의 경우 미국에서 예약했던 부분을 아예 취소하고 개별적인 검사를 따로 받고 돌아오기도 했다.
이씨는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예약했으나 주위 분들이 ‘필요 없는 검사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상세히 알아본 뒤 취소하고 개별적인 검사를 따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 예약해 놓고 차례를 기다리거나 내시경 등 따로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찮아 한국에서 원스탑 건강검진을 받으며 만족감을 느끼는 한인들도 많다.
몬트레이 한인회 문순찬 회장은 "미국에서 건강검진 받으려면 소요되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적으로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하다"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을 때 종합건강검진을 받아보곤 한다"며 편리함과 비용절약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등으로 최근 한인동포들 뿐만 아니라 미 주류사회 인사들도 관광을 겸해 한국에서 수술이나 건강검진을 받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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