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103명, 21일부터 5박6일간 방한
▶ 공연관람권 구하려 관광공사에 도움 요청
한류 열풍이 세계 각지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인 100여 명이 한국관광공사에 도움을 요청한 끝에 K 팝 공연을 보러 한국에 가기로 해 눈길을 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3명이 K 팝 공연을 보려고 21∼26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에 사는 한인 3세인 ‘CJ김’ 씨는 최근 미국팬이 한국에서 열리는 소녀시대의 공연을 미국 팬 100여 명이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관광공사 LA지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이 보기를 원하는 공연은 SM엔터테인먼트가 국내용으로 기획한 것이라 한국어 사이트에서 1인당 2매씩 입장권을 한정해 팔고 있고 언어의 제약이나 신분확인 등 절차상의 어려움 때문에 미국에서 표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K 팝 커뮤니티에 속한 미국 팬들은 올해 6월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등 SM이 소속 그룹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K 팝 공연을 소식을 듣고 한국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결국 이들은 관광공사의 도움으로 SM과 접촉해 표를 구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103명이 미국 현지 여행사 ‘차밍 아시아 투어(Charming Asia Tour)’의 여행상품을 이용해 한국에 가기로 했다.
방한을 결정한 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한국인이 아니고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인이며 20∼30대 남성이 주축으로 16세 백인 소녀도 포함됐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이들은 MBC와 KBS의 배려로 ‘쇼! 음악중심’과 ‘불후의 명곡’ 방청 기회도 얻었다.
이들은 한국에 있는 동안 공연 관람 외에도 남산 한옥마을과 인사동, 경복궁 등을 방문하고 삼계탕을 먹거나 김치 만들기, 한복체험 등을 하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만끽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제 K 팝이라는 무형의 문화자산이 그 자체로도 한국관광의 매력적인 소재가 됐다"며 "K 팝 열풍을 활용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은 물론이고 북미와 유럽의 신규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103명이 SM 공연을 보기위해 한국관광공사에 도움을 요청해 한국으로 갈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팔레르모 광장의 천문대 앞에서 17일(현지시간) K-POP 팬클럽 회원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대중가수들의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행사가 열렸다. 현지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한류 팬클럽 ‘K-POP 아르헨티나’가 주도한 이날 행사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됐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인근 9개 도시에 거주하는 K-POP 팬클럽 회원들이 참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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