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쉐기 팬츠(엉덩이 밑으로 걸쳐 입는 바지)를 입고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SFO)에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장에 의해 비행기에서 쫓겨난 후 체포된 뉴멕시코 대학 풋볼 선수(본보 6월 16일 보도)가 많은 논란 끝에 13일 무혐의 처리됐다.
디션 마만(20)씨는 “비행기 안에서 속옷이 보이면 안 되니 바지를 올려달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무시해 체포됐지만 사건 당시 마만씨가 바지를 올린 뒤 “바지를 올리지 않았느냐”며 항의하는 내용이 담은 다른 승객의 동영상과 사건 며칠 전 하반신에 여성용 삼각팬티만 입고 위에는 비키니와 투명색 여성용 가디건을 입은 백인 남성이 같은 항공사인 유에스에어웨이스의 비행기에 아무 제지없이 탔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SFO가 위치한 산마테오 카운티 스티브 웨그스테프 지방검찰총장은 13일 오전 “사건 경위를 종합해 볼 때 형사처벌이 요구되는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만씨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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