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 내셔널 등의 렌터카 업체의 모회사인 엔터프라이즈사가 다음 달부터 전기로만 구동되는 닛산 리프 차량 25대를 하와이에 들여올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홀딩스의 폴 코펠 매니저는 개솔린과 전지를 병합해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렌터카를 도입해 성공을 거둔데 힘입어 순수 전기차인 닛산 ‘리프’ 차량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전기 차 구입을 고려하는 하와이 주민들의 경우 렌터카로 장기 시승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터프라이즈의 웹사이트에는 도요다 브랜드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이 하루 60달러에 렌트 되고 있고 이와 유사한 하이브리드 기종인 포드사의 퓨전 차량도 같은 가격에 올라와 있다.
엔터프라이즈사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Better Place’사와 제휴해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 5기의 전기 차 충전시설을 들여와 19일 일반에 공개했다.
이는 1,100만 달러를 투입해 오아후에 10곳의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시범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연방 에너지부와 연방정부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하와이 재활용 에너지개발국이 50만달러를 지급했고 나머지 프로젝트 비용 전액은 하와이전기공사와 쉐라톤 호텔 등을 소유한 쿄야 그룹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쉐라톤 와이키키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 차 충전시설은 개당 2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시킬 수 있고 현재 호텔 측은 시보레에서 발매한 전기차 ‘볼트’ 2대를 이미 구입해 투숙객 셔틀서비스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차 충전기 납품업체인 ‘Better Place’측은 앞으로 5대의 충전기를 추가로 하와이에 들여 올 예정이며 하와이주립대 자연에너지연구소와 HECO 등과 제휴해 충전기 사용실태와 전기 차 도입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