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서부지역 공립학교들이 학생수 증가로 심각한 과밀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5년간 에바비치 캠벨고교의 등록생수는 1,854명에서 2,639명으로 약 800명이 증가했다.
교육 당국은 앞으로 4년간 캠벨고교의 학생수가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생수의 급격한 증가로 캠벨고교는 교실이 부족하고, 체육시설, 화장실,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머물 공간이 적으며, 수업간 이동시간에도 혼잡을 빚고 있다.
학교측은 이동식 임시교실을 마련하고 있지만 교사들이 교실을 옮겨다니는 등 공간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교육부는 3월까지 캠벨고교 내에 6백만달러를 들여12개의 교실이 들어가는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공간으로는 교실부족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
현재 캠벨고교에는 125개의 교실이 있으나, 41개의 교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서부지역에 이스트 카폴레이고교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경기불황으로 현재로선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새로운 학교를 건설하는데 드는 예산은 1억2,000만달러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캠벨고교의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 초등학교를 캠벨고교로 전환하고 초등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분산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해결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캠벨고교 학생들을 카폴레이 고교와 와이파후고교 등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카폴레이와 와이파후 고교도 등록생이 각각 2,107명, 2,456명으로 이미 과밀되어 있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캠벨고교는 이처럼 과밀현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다른 부유지역 학교 학생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벨고교는 40%의 학생들이 대학준비 과정 또는 아너코스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저소득 학생들의 AP과목 수강율이 하와이내 다른 공립학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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