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하와이에서 열린 일본돕기 모금행사 ‘코쿠아 포 재팬‘에서는 160만달러의 성금이 모금됐다. 하와이 적십자사는 모금된 성금을 워싱턴 D.C.의 적십자 본부로 직접 보낼 예정이다. 적십자사 본부는 이 성금을 일본의 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자를 돕는데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자들은 아직도 세계 각 지역에서 모금된 성금의 혜택을 언제쯤 받게 될 지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적십자사 총재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에게 성금을 배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일본 지방정부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지원금이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에게 빨리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피해의 규모가 너무 크고, 지원금 분배에 관련해 일본 지역정부와 관련 단체 등 여러 기관의 역할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적십자사는 그러나 이번 주내로 8억달러의 지원금을 피해자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각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액수는 피해자의 가족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한 가족당 2,800달러~ 4,1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적십자사가 미 전역 600개 챕터를 통해 거둔 성금은 1억5,800만달러에 이른다. 미 적십자사는 이 가운데 이미 6,000만달러의 성금을 일본 적십자사에 보냈다. 미 적십자사는 또한 50만달러를 UN 세계식량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피해자를 지원했다.
하와이에서는 적십자사의 지원 이외에도 20여개의 식당들이 연합, 일본 피해자 돕기 성금 15만달러를 모았다. 지난 9일 파고다 식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하와이와 일본의 여러 음악가들이 참여했으며, 2,300여 주민들이 50달러~ 60달러의 입장료를 내 일본 피해자 돕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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