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쓰나미 등 일본발 악재가 겹쳐 하와이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감소하면서 주내 숙박업자들은 수입이 줄어들어 각종 융자금을 상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에 본사를 둔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 레이팅스의 메리 맥니얼 운영국장은 이번 재해가 하와이 호텔업계의 회복을 1-2년 가량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쉐라톤 와이키키를 포함한 주내 호텔업계에 대출된 8억4,800만 달러 상당의 상업용부동산 저당증권(commercial mortgage backed security, CMBS)에 대한 조정계획도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우이 포 시즌즈 호텔이 2014년 1월1일부로 만기되는 2억5,000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고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 호텔 & 스파도 일본인 방문객 감소로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자문업체인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사의 조셉 토이 회장도 이달 쉐라톤 호텔을 예약한 일본 암웨이사의 2,000명의 단체방문도 취소된 상태이며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안으로 만기되는 대출융자로 인해 하와이 호텔업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며 현재 일부 호텔들은 이미 제3자에 매각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것.
이에 더해 관광객 감소는 매각을 추진 중인 호텔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작년 하와이를 찾은 일본인 방문객은 총 120만 명으로 집계돼 전체 방문객의 18%를 차지했으나 지난 달 일본의 재해사태로 인해 이달 들어서는 전년동기 대비 45%, 다음달에는 35%, 그리고 6월에는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2개월간 오아후 호텔 객실점유율은 전년도의 74%에서 84%까지 뛰어올라 미국 내 25개 관광명소들 중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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