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고교동창생이자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지난 4일 호놀룰루에서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와 1970년대 푸나호우 학교를 함께 다녔던 로버트 보비 팃컴(49)이 지난 4일 밤 매춘행위를 단속하려는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된 뒤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는 것.
오바마와 팃컴은 어린 시절 알게 된 뒤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를 방문할때면 골프를 비롯해 휴가일정 대부분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팃컴은 백악관도 수시로 드나들었고, 가장 최근에는 오바마의 생일이 있었던 지난해 8월 오바마와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골프를 친 뒤 백악관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었다.
오바마 가족도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낼 때마다 해변에 있는 팃컴의 집에서 제트 스키를 타고 배구를 하면서 거의 하루씩 지냈다. 지난해 12월 휴가 때도 오바마 가족은 거의 하루 온종일을 팃컴의 집에서 보낸 적이 있으며, 오바마는 당시 휴가 때 팃컴 등과 어울려 골프와 야구를 즐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팃컴은 지난 1987년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90일간의 운전면허 정지 처분 및 15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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