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사회가 그토록 열망했던 지역 한인회관 건물이 15대 한인회(회장 김호빈)의 노력에 의해 확보됐다.
한인회는 입주 예정일을 5월 중순으로 잡고 건물 수리 및 보수 문제 등 입주 건물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나서는 등 준비에 부산하다.
그러나 한인회관이 확보되었다고 해서 만사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 한인회 입주가 무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첩첩산중으로 쌓여있는 난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입주과정에 소요되는 비용도 문제거니와 회관에 필요한 가구와 비품확보, 앞으로의 유지관리비 등 언뜻 머리를 스치는 것만도 많다.
현재의 한인회가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한인회를 보고 재정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선뜻 나서는 한인들도 별로 많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기에 기자는 한인회의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단체인 ‘한인회관 관리재단’ 구성을 제안한다.
한인사회의 통상적인 일을 처리하거나 행사와 관련된 일들은 당연히 한인회에서 맡아 처리해 나가는 대신 한인회관을 관리하고 앞으로 한인 자체 소유의 한인회관 마련을 위한 일을 추진해 나가는 독자적인 재단을 구성하자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한인사회와 일정 거리를 두고 있는 속칭 ‘성공한 한인’들의 참여가 가장 절실한 시점임을 밝힌다. 이들이 나서서 ‘한인회관 관리재단’의 이사로 활동해 준다면 한인커뮤니티가 이 지역 타커뮤니티보다 앞서 나가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인회는 한인사회를 위한 일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알찬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 한인회의 수고와 노력으로 마련한 건물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입주건물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아끼는 마음을 지니고 있을 것이기에 ‘한인회관 관리재단’ 구성에 대해서는 한인회의 부분적 동의가 필요하다.
대국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결코 한인회 입장에서도 나쁜 선택은 아니기에 동의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결국 걱정은 한인사회 혹은 한인들의 ‘한인회관 관리재단’ 설립에 대한 관심 또는 참여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하여간 오랜 숙원이었던 한인회관이 마련된 이 마당에 처음부터 어려움에 처해 삐거덕거리는 모습이 아니라 협조와 상생 속에서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SV한인회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뜻있는 SV한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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