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 및 방사능 물질의 유출로 하와이 관광업계가 받을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항공이 내달부터 항공편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는가 하면 빅 아일랜드의 포 시즌즈 후알라이 호텔과 코나 빌리지 등이 이달 11일 해안가에 밀어닥친 해일로 인해 심한 피해를 입어 폐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내 최대 관광상품 도매업자인 플레젠 헐리데이즈(Pleasant Holidays LLC.)의 잭 E. 리처드 회장은 “지난주는 20여주 만에 최악의 한 주로 기록될 만큼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작년 11월 이후 2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주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올해 2월까지는 지역 내 관광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사실은 불행 중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쿠아 호텔 & 리조트의 벤 래프터 회장도 “미주 서부지역과 캐나다 방문객이 크게 늘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지난 달 2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월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59만3,018명, 그리고 이들이 지출한 여행경비도 18.7%나 늘은 1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에서 발생한 재해들로 인해 올해 전체 방문객수는 예상치보다 4.4%, 그리고 지출은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며 따라서 HTA는 일본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타 지역으로부터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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