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도 주유 펌프에 몰래 불법기기를 부착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이들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 등장했다.
22일 오아후 대배심원은 아콥 타데보소비치 창그리언과 카라펫 칼란트리언, 아라익 대브티언 등 캘리포니아에서 온 3인조를 신분도용 및 신용카드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오아후 내 알로하 주유소 4곳에 불법 신용카드 정보인식기를 부착한 후 이 곳에서 카드결재를 한 주민 156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주내 6개 금융사들로부터 재발급 받은 복제카드를 사용해 15만 달러 상당을 착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카드 정보인식기는 현금자동인출기나 신용카드, 혹은 현금카드 등이 사용되는 기기에 부착할 경우 개인정보가 누출될 당시에는 카드 사용자들이 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은행으로부터 명세서를 받은 후에야 피해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은 작년 9월9일부터 24일까지 문제의 주유소에 신용카드 정보인식기를 부착했고 이를 위해 양 측면의 문이 모두 옆으로 열리는 대형 승합차를 빌려 펌프 옆에 주차시켜 주유소 안에서 일하는 직원의 시야를 가린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의 경찰당국은 창그리언(27) 일당은 작년 여름 라구나 비치 일대에서도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올해 1월 글렌데일의 자택에서 연행한 바 있다고 알려왔다.
신용카드 이용자들을 겨냥한 이 같은 신분도용범죄는 작년 여름 델라웨어, 펜실바니아, 네바다, 워싱턴,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 등지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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