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단체의 임원을 맡게 되었다. 나의 첫임무는 야외공원을 예약해야 했다. 첫 번째가 아니었기에 재계약만이 남아 있다고 했다.
OMG(오 마이 갓)! 공원측과의 첫 대화를 끝내고 난뒤 앞이 캄캄했다. 날짜와 시간은 물론 공원시설 조차도 예약할 수 없다고 했다. 이일을 어떻게 수습해야할까, 난감한 순간 느낌이 수상해 다시전화를 돌렸다. 막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데 도와줄 수 없다며 다른 공원을 알아 보라며, 딸깍! 전화를 끊었다. 불쾌했다. 아주많이.
그러나 개인일이 아니기에 태도를 가다듬고 다시 도전을 했다. 다음 대화는 이러했다. 서류적 잘못된 정보, 공원재계약 공문편지에 무반응, 의사소통외 등등. 공원측 손해가 있었던 듯 했다. 듣고보니 그들의 태도와 냉정함이 이해가됐다. 허나 대회 날짜변경과 새장소는 시간상 불가능했고 더불어 장소가 바뀌면 혼동은 물론 참가수가 많이 줄어들 수 있었다. 고민끝 에 적극적으로 다시 시도해 보기로 했다.
포기할 수 없다고 다짐하고 2주일 동안 하루가 멀다고 전화와 이메일를 했다. 공원측이 어떤 반응을 보이던 수도 없이 미안합니다를 되풀이했고 대화의 주인공이 바뀔 때마다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그러던 어느날 기쁜소식이 드디어 왔다. 아무개에게 연락하라고 한다. 생각대로 냉냉하고 까칠한 음성인 디나라는 분. 모든상황을 재방송하게 하더니 그동안 내(우리 단체)잘못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분 말씀을 들으며 다시 미안합니다 와 감사합니다를 되풀이했다.
디나씨는 일전에 잘못 되었던 일의 장본인이 물론 나라고 생각하고 한 조언들이다. 하지만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누가, 언제적 잘잘못은 중요치 않았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재계약은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무사히 마무리를 지었다.
디나씨는 내가 하는 미안합니다라는 말의 수가 늘어날 수록 말투가 부드럽게 바뀌기 시작했고 더불어 다음엔 어떻게 하라고 까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끝난후 자기의 자세와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느냐며 조심스레 되물었고 자신외 공원직원들의 행동을 사과했다.
여러 가지 말들중 세상 만병통치약인 세마디가 있다했다. 이 세마디는,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라고한다. 정답인 것 같다. 세마디의 말로 오해가 풀리고, 감정이 녹아내리고, 닫혔던 마음이 열린다. 만병에 애용할 수 있는 약 , 미. 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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