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값 비싸도 너무 비싸다”
▶ 여름까지 현수준 유지하다 하락할 것 예상돼
포스터 시티에 사는 김모씨는 이번주초 시에나 미니밴에 개스를 넣으면서 80달러를 훌쩍 넘는 돈을 지불해야 했다. 두달전만 하더라도 같은 양을 채우기 위해 65달러 정도였으므로 약 20%가 늘어난 것이다.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씩 주유를 하는데 한달에 60달러를 더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베이지역 개스값이 한 달 사이 평균 48센트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운데 운전자들이 훌쩍 뛰어버린 개스값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8일 발표한 월별유가보고(monthly gas report)에 따르면 베이지역 평균 레귤러 개스 평균가격은 지난 달 초보다 48센트 증가한 3달러96센트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별로 보면 오클랜드는 49센트 오른 3.96달러, 샌프란시스코는 45센트 오른 3.95달러, 플레젠튼은 44센트 오른 3.94달러, 콩코드는 51센트 오른 3.91달러, 산호세는 48센트 오른 3.90달러, 프리몬트는 50센트 오른 3.89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평균가격의 개스값을 기록한 도시는 북가주 해변도시 유레카 지역으로 갤런당 4.06달러로 드러났다.
한달 사이 기름값이 이렇게까지 올라간 데는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등 혼란스런 중동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집트 민주화 운동과 리비아 사태 이전 원유값이 배럴당 85달러였으나 현재 105.02달러이다.
한편 ‘쇼크 리포트’의 발행인이자 에너지시장 분석가인 스티븐 쇼크씨는 베이지역 기름값이 적어도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대체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기름값 변동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쇼크씨는 “다른 큰 사태가 발생하면 갤런당 20센트에서 30센트 정도 오를 수 있다”며 “하지만 매년 그렇듯 여름이 끝남과 함께 베이지역 개스값은 다시 내릴 것으로 본다.
쇼크씨는 개스가격이 한달 동안 많이 오른 것은 “사람들이 과민반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사태에 긴장한 항공사와 물류회사들이 석유선물시장에 더 큰 값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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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베이지역 주요도시 레귤러 개스평균가격
2월초 3월초
산호세 $3.42 $3.90
살리나스 $3.41 $3.91
새크라멘토 $3.39 $3.88
샌프란시스코 $3.50 $3.95
오클랜드 $3.47 $3.96
프리몬트 $3.39 $3.89
플레젠튼 $3.50 $3.94
콩코드 $3.40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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