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벨뷰 교육감, 수업공개하고 교사에 재량권 부여도
전국적 우수학군 명성 불구
소수계 학생 등 성적 떨어져
워싱턴주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벨뷰 교육구가 상대적으로 실력이 뒤진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부임한 아마리아 쿠데이로 교육감은 이틀에 하루 꼴로 관내 각급학교를 순방하며 학생 및 교사들과 대화를 통해 학교 간, 또는 백인-소수계 학생들 간의 성적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쿠데이로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왜 이 문제가 중요한 가” “수업내용은 따라갈 수 있는 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그 동안 벨뷰 교육구는 관내 5개 고등학교 모두가 전국 우수고교 명단에 오를 정도로 높은 명성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에 가려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쿠데이로 교육감은 그동안 카운셀링 경험을 통해 터득한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력 차를 줄이는 작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녀의 전임자들은 학력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표준교과과정을 채택, 모든 학교에서 동일한 교재로 가르치도록 해왔다.
쿠데이로 교육감은 그러나, 방향을 조금 달리하고 있다. 즉, 수업공개를 통해 교사들이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교과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재량권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그녀는 실력이 뒤지는 학생들은 다른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도하고 뛰어난 학생들은 보다 도전적인 과정을 제시하는 등 일률적인 지도방식을 탈피하는 교육철학을 제시, 일선교사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하버드대학 박사학위를 소지한 쿠데이로 교육감은 캘리포니아에서 컨설팅 비즈니스를 하던 중 지난해 관내 총 1만7,000여명의 초중고교생을 포용하는 벨뷰 교육구 수장으로 스카우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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