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 리그 리즈U에 0-1덜미…박지성은 결장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 64강에서 3부 리그 소속팀에 일격을 당하고 박지성은 결장했다.
맨유는 3일 새벽(LA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그1(3부 리그)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와 2009-2010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저메인 벡포드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져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세우고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대니 웰벡을 좌·우 미드필더로 배치한 맨유는 쉽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라이언 긱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오언까지 차례로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문전에서 집중력 부족이 겹치면서 결국 ‘이변의 제물’이 됐다.
재정난 등으로 2003-2004 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고 올 시즌에는 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는 리즈 유나이티드는 모처럼 대어를 낚으면서 대회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특히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승리는 지난 1981년 이후 29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라 그 승리가 더욱 값졌다.
맨유와 달리 `디펜딩챔피언’ 첼시는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5-0 대승을 거뒀다. 기대주 다니엘 스터리지가 2골, 플로랑 말루다와 프랭크 램파드가 각각 한 골을 넣었고 상대 자책골까지 엮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아스날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아론 램지와 에두아르두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일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약체 리즈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왼쪽)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오른쪽)이 경기후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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