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물 경단은 멥쌀가루 1컵에 찹쌀가루 2컵을 섞어서 딸기, 쑥, 치자가루 등 사색으로 반죽해서 경단을 빚어 설탕시럽과 꿀을 조금 섞어서 담가 먹습니다.”
한국일보 문화센터 떡 만들기 강좌가 열리는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 문화센터에는 강좌에 몰두하고 있는 주부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백설기’와 ‘꿀물 경단’만들기 강좌로 진행된 지난 12일. 30~50대의 주부 학생들은 고진경 강사의 설명을 빠뜨리지 않고 받아 적고, 치마를 두르고 직접 떡가루 반죽으로 경단을 만든다. 한쪽 찜기에서는 뽀얀 백설기가 익어가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고 강사의 설명이 계속된다. “경단의 색을 내기 위해서는 시금치 가루, 물미나리 삶은 물, 복분자, 계피, 딸기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합니다.”
지난 주 처음 시작돼 3개월간 계속될 강좌는 수수경단, 꽃산병, 절편, 쑥개떡, 호박 인절미, 무지개떡, 호박 시루떡, 찹쌀 부꾸미, 약과, 개성 우메기, 고치 떡, 조랭이 떡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강좌는 초급반 수준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떡과 진행된다.
12명의 수강생 중 4명은 메릴랜드에서 오는 열성파 주부들.
고 강사는 “떡은 버터와 설탕을 쓰는 빵에 비해 칼로리가 적으며 자연에서 채취한 곡식과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을 사용한 아침대용 건강식,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현재 시작한 초급반에서는 떡의 맛을 좌우하는 물(수분)의 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주미한국대사관 조리장으로 파견돼 두달전 까지 근무했던 고씨는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외식 문화산업학 석사학위, 한국전통음식 연구소에서 전과정 전메뉴를 수료했다.
이후 전통음식, 민속주, 떡 한과, 폐백 이바지, 차와 음청류, 제과제빵, 궁중요리 전과정을 마쳤으며 한국전통음식 연구소 최고 지도자 과정을 마친 후 요리 강사를 역임했다. 2008년 세계 관광음식박람회 전통 시절 음식 부문 금상 을 비롯 경기 광주시 주최 떡 요리 대회에서 2회 연속(2007, 2008) 은상을 수상했다.
그는 “워싱턴에 한식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그동안의 강의를 묶어 요리책으로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씨 유에스에이’에서 블로그(http://blog.missyusa.com/jinnalove)도 운영하며 떡 만들기와 요리법을 나누고 있다.
문의(703)941-8001 한국일보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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