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센터필더 맷 켐프와 2루수 올랜도 헛슨이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켐프는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이며 베테런 헛슨은 지난 5년만에 4번째 ‘황금장갑’이다.
11일 발표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NL 외야수 부분 3명은 모두 센터필더들로 채워졌다.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맛본 다저스의 켐프 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셰인 빅토리노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이클 본이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켐프는 올해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전체 외야수 가운데 3위, 센터필더 가운데는 1위에 올랐으며 시즌 내내 에러 2개만을 기록, 수비성공률 .995로 NL 센터필더 중 3위에 랭크됐다. 다저스 외야수로 골드글러브를 받은 것은 지난 2004년 스티브 핀리 이후 켐프가 5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올 시즌 2루수로 145게임에 나선 헛슨은 단 8개의 에러로 수비율 .988(NL 공동 4위)을 기록했는데 이 것은 다저스 역대 2루수 랭킹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 시즌 막판 로니 벨랴드에게 주전 2루수 자리를 빼앗긴 뒤 플레이오프에선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한 헛슨은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로 풀렸는데 수상소식을 듣고 “나는 좋은 시즌을 보냈다. 다저스에 돌아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NL 챔피언 필리스는 빅토리노 외에 숏스탑 지미 롤린스가 3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얻었다. 다저스에 디비전 시리즈에서 패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피처 애덤 웨인라이트와 캐처 야디에어 몰리나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고 1루수로는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샌디에고 파드레스), 3루수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내셔널스)가 뽑혔다. 이들 가운데 곤잘레스와 몰리나, 롤린스와 웨인라이트는 이번 수상으로 5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고 본과 빅토리노도 2만5,000달러의 추가수입이 생겼으나 켐프와 헛슨은 보너스 조항이 없어 트로피에 만족해야 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2009 NL 골드글러브 수상자
▲투수 - 애덤 웨인라이트 (세인트루이스)
▲포수 - 야디에어 몰리나 (세인트루이스)
▲1루수 -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샌디에고)
▲2루수 - 올랜도 헛슨 (LA 다저스)
▲3루수 - 라이언 짐머맨 (워싱턴)
▲숏스탑 - 지미 롤린스 (필라델피아)
▲외야수 - 맷 켐프 (LA 다저스)
셰인 빅토리노 (필라델피아)
마이클 본 (휴스턴)
첫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맷 켐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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