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 vs. 디디에 드로그바’
리버풀의 간판 스트라이커 토레스와 첼시의 ‘검은 폭격기’ 드로그바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득점왕 레이스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토레스는 25일 홈구장인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의 ‘장미전쟁’에서 후반 20분 자신의 시즌 9호인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2-0 승리에 이끌었다. 이로써 토레스는 드로그바와 대런 벤트(선덜랜드, 이상 8골)을 제치고 득점랭킹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날 패할 경우 사실상 리그 우승희망을 접어야 했던 리버풀(6승4패)은 이날 토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근 4연패행진을 마감한 것은 물론 맨U의 11게임 무패행진에 급제동을 걸며 리그 5위까지 상승, 시즌의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맨U(7승1무2패)는 이 패배로 전날 승리한 첼시(8승2패)에 추월당해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007년 리버풀에 합류한 토레스는 득점왕을 차지하려는 의욕이 어느 때보다 크다.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해인 2007-08시즌 24골을 넣었지만 당시 맨U에서 31골을 사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득점왕을 내줬고 지난 시즌엔 14골에 그치며 주춤했었다. 하지만 올핸 시즌 10게임에 9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 득점왕 도전을 가시화했다.
하지만 드로그바와 벤트에 이어 저메인 드포(토튼햄), 웨인 루니(맨U, 이상 6골) 등의 추격도 매섭다. 지난 2007-2008시즌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드로그바는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쓸어 담으며 최고 골잡이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팀 동료로 지난 시즌 19골을 뽑아내 득점왕에 올랐던 니콜라스 아넬카가 3골에 그치며 드라그바의 득점왕 도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 이밖에 선덜랜드에서 고군분투하는 벤트와 호날두를 대신해 맨U의 골잡이를 맡은 루니, 개막 초반 토튼햄의 4연승을 이끌었던 드포 등이 득점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와 슬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가 나란히 7골로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6골,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5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맨U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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