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한 앞두고 또 ‘관세 일방 설정 후 통보’ 경고… “열흘 내 서한 발송”
▶ “中과 협상 마쳤고 4∼5개국과 협상중…일부는 관세 때문에 실망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국의 무역 대상국에 대한 무역 협상 및 상호관세와 관련, "다음 1주 반(열흘) 내에, 혹은 아마도 그 전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00개 국가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그 모든 국가와 협상을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통상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이 다음 달 8일로 만료되는 가운데 그 전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무역 상대국에 통보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름 전에도 "약 1주 반(열흘)이나 2주 후"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지만, 이는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이제 특정 시점이 되면 (각국과 협상하지 않고) 단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며 "'이것이 계약(deal)'이라고 말하면서 '당신은 이를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시한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우리는 연장할 수 있다. 우리는 더 줄일 수도 있다"면서 "나는 단축하고 싶다. 모든 이에게 '축하한다. 당신은 25%를 내게 됐다'라는 서한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마쳤고, 아마 4∼5개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영국과의 합의는 양측 모두에게 좋았고, 현재 다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와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우리는 무역 장벽이 완전히 철폐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상상도 할 수 없고 실제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으며, 중국에 대해선 "우리는 중국과 무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좋은 일을 진행 중이다. 국가들과 잘 지내고 있지만 일부는 관세를 내야 할 것이어서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관세 협상을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완료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상호관세 유예 시한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관세가 인상될 수 있느냐는 질의엔 "일부 국가들은 우리를 속여왔다.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빼앗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훨씬 강력한 힘에 마주치고 있으며, 그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화가 나 있다. 50억 달러를 벌던 것이 이제는 본전을 치거나 (그것보다) 조금 더 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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