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이 타이틀 스폰서인 대회 우승컵을 10년 만에 되찾기 위해
신지애·김송희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대회의 우승컵을 10년 만에 되찾아 오기 위해 ‘패밀리가 떴다’. 상위랭커 20명만 출전하는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첫날 신지애와 김송희가 공동선두로 치고 나섰다.
둘은 17일 남가주 샌디에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6,72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휘둘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소피 구스탑슨(스웨덴) 공동 3위 듀오에 1타차로 앞서 나갔다. 오초아는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고 구스탑슨은 2003년 대회 우승자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 역사상 첫 한국인 ‘올해의 선수’가 될 기회를 잡은 신지애는 버디 7개를 쏟아내며 보기는 1개로 막아 먼저 선두로 라운딩을 마친 김송희와 타이를 이뤘다. 항상 출발이 빠른 김송희는 ‘프론트 9’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며 당장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지만 ‘백9’에서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주춤, 신지애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따라서 둘은 2라운드에서 한조 샷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년도 LPGA투어 상금왕, 디펜딩 챔피언(폴라 크리머), 당해연도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상위랭커 20명만이 초청장을 받는 이 대회는 총상금 10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25만달러로 컷오프 없이 나흘 동안 벌어진다.
‘LPGA 코리아’는 올 시즌 8승을 합작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이 대회에서는 1999년 박세리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박세리는 올해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US오픈 우승자 지은희는 6오버파를 저질러 20명 중 최하위로 처졌다. 최나연은 1언더파71타로 공동 9위, 김인경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한편 작년 해프문베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크리머는 아이 미야자토-줄리 잉스터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 이어 단독 7위(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신지애가 5번홀 티박스에서 드라이버를 휘두른 후 날아가는 공을 지켜보고 있다.
김송희가 파5인 18번홀에서 드라이버를 사용, 버디 피니시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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